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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편성은 없었다, 한국축구 ‘환상의 꿀조’ 목록
포세이돈
작성일 21-04-22 13:12  |  조회수 281  |  추천수 0

한국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에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편성됐다.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열린 조 추첨식 결과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16국 전력을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가장 바람직한 대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다. 작년에 태국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서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엔 ’24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엔트리 총원은 18명(골키퍼 2명)이며, 이 중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이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홍명보 감독(현 울산 현대 감독)의 지휘 아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했다. 2004년 아테네, 2016 리우 대회에선 8강에 들었다.


이젠 금메달에 도전한다. FIFA는 조 추첨을 하기에 앞서 개최국 일본, 2016 리우 대회 우승국 브라질, 2004·2008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한국을 포트 1에 배정했다. 앞선 다섯 차례 올림픽 성적과 최근 대륙별 챔피언십 성적을 반영했다. 같은 포트에 속한 팀은 조별리그(4개조)에서 만나지 않는다.

한국은 2~4포트에 속한 팀 중 프랑스, 멕시코, 이집트 등 껄끄러운 강호들을 모두 피했다. 한국은 7월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3일 뒤인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벌인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온두라스와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마주친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에서 뉴질랜드에 3전 전승을 거뒀다. 온두라스에는 2승 1무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8강전에서 만나 0대1로 졌다. 당시 온두라스는 최종 4위를 했다. 루마니아와는 올림픽 대표팀끼리 싸운 적이 없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4개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승부를 벌인다.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집트, 호주로 편성된 C조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멕시코 등 강호와 함께 A조에 속한 일본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한국이 B조 1위를 할 경우 8강전(7월 31일·요코하마)에서 A조 2위와 만나고, 2위를 할 경우 같은 날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A조 1위와 맞붙는다.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준결승은 8월 3일, 결승은 8월 7일 열린다.

김학범 한국 대표팀 감독은 조편성 후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최선의 준비를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첫 경기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모든 팀의 선수와 경기를 철저히 분석해 대응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김 감독은 북한산에 올라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꼭 가져와 코로나로 힘든 국민께 힘을 드리겠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회사인 그레이스노트는 20일 한국의 올림픽 메달 유망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남자 축구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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