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설린저와 숀 롱이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15일 안양 KGC인삼공사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시리즈를 잡은 KGC는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지었다. 4강 상대는 정규리그 2위 팀 현대모비스다.현대모비스와 KGC의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다. 특히 외국선수 매치업이 눈길을 끈다.정규리그 막판 KGC에 합류해 리그를 장악한 제러드 설린저와 정규리그 외국선수상을 수상한 숀 롱이 진검 승부를 펼친다. 결과에 상관없이 현대모비스와 KGC의 시리즈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숀 롱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1.3점 10.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야투율은 53.3%였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외국선수상도 숀 롱의 차지였다.설린저는 정규리그에서 10경기를 소화하며 26.3점 11.7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율 49.7%를 기록했다. 외곽슛도 뛰어났다. 경기당 2.5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3점슛 성공률은 45.5%에 육박했다. 리그 중위권에서 불안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던 KGC는 설린저 합류 후 급격히 경기력이 안정을 찾으며 결국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설린저는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28.0점 10.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3스틸 야투율 49.2%로 맹활약했다.숀 롱과 설린저는 과거 중국 리그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경쟁심도 강하다.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있었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숀 롱이 33점 12리바운드, 설린저가 2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경기는 KGC가 승리하며 설린저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과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숀 롱과 제러드 설린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현대모비스와 KGC는 오는 22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한다.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