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르 다룰 탁짐 (조 3위 / 승승패승패)

2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했으나 이전 포항 전서 1-4로 완패했다.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고, 후반 막판 조직이 붕괴됐다. 3일 만에 큰 전술 변화를 주긴 힘들다. 비슷한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진 않을 그림이다. 수비 대처가 확실치 않다. 이전 맞대결서 페널티킥만 3번을 내줬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상대 공격을 제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성급한 파울로 끊는 횟수가 잦아 세트 피스 기회를 쉽게 허용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공격은 여전히 측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수비적 운영 탓에 전방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다. 파이살(CM)과 벨라스케즈(RW, 최근 5경기 3골) 쪽으로 의도적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허나 측면에서 중앙으로 올라오는 공격의 정확도가 낮을뿐더러 최전방 공격수 베르손(FW) 파괴력마저 떨어진다.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 실수에 따른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포항 스틸러스 (조 2위 / 승승승패승)

이전 맞대결서 4-1 대승을 따냈다. 2차전 나고야 전 0-3 완패를 빠르게 씻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승점 6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번 라운드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 초읽기에 나선다. 여전히 흐름과 스쿼드 싸움서 절대 우위를 보인다. 승점 3점 확보가 유력한 이유다. 이전 라운드서 보여줬듯이, 공격력이 폭발했다. 물론 페널티킥 득점이 3득점으로 아쉬움은 남겼으나, 그만큼 공격 작업이 원활했다는 방증이다. 최전방 공격수 타쉬(FW, 최근 5경기 2골)가 1선에서 잘 버텨주며 상대 수비를 끌었고, 고영준(CAM, 최근 5경기 2도움)과 임상협(RW, 최근 5경기 2골) 등이 공간을 잘 찾아들어가 다수의 찬스를 따냈다. 비슷한 공격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변수는 로테이션이다. 이전 경기서 김기동 감독은 교체 카드 활용을 최대한 늦게 했다. 또한 준척급 선수들 몸 상태를 시험하는 듯한 변화였다. 이번 라운드 라인업에 대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3~4일 간격으로 빠듯하게 진행되며 주전 선수들 체력 문제가 불거진 까닭이다. 부분 로테이션을 활용했을 경우, 90분 내내 상대를 수세로 몰고 경기를 압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점수 차를 넉넉히 벌리는데 애로가 많다.

예상

포항이 전력 우세와 상승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앞선 경기서 이미 대승을 따냈기에 자신감마저 올라왔다. 허나 부분 로테이션이 점쳐지는 상황서 핸디캡(+1.0) 극복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조호르가 역습 활용을 통해 또 다시 일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팽팽한 ‘한 방’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다. 포항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