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들루프 (조 3위 / 승승승승패)

이전 개막전 코스타리카에 1-3 대패를 당했다. 조 최하위 유력 후보다. 전력 열세가 그대로 성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상대에 1/15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선전 가능성은 떨어진다.  우선 수비 대처가 원활하지 않다.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바론(CB)과 카시미르(CB) 등이 대인 방어에 약점을 보인다. 투람(GK) 골키퍼 마찬가지로 이전 1차전서 하지 않아도 될 실수를 반복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퇴장 징계를 받은 솔베트(CDM)가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3선 라인의 저항마저 무뎌질 것이 유력하다. 대량 실점 위험이 높다. 공격 또한 답답하다. 미르발(FW, 최근 5경기 2골)이 이전 경기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분전하고 있는데, 이외 공격수들 활약이 부족하다. 상대 수비가 작정하고 미르발 마킹에 들어갈 경우, 과들로프는 더 이상 공격 옵션 활용이 불가하다. 무득점에 그쳐도 전혀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자메이카 (조 2위 / 패승패무승)

이전 1차전 수리남 전서 2-0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전반 일찍이 확실한 ‘원더 골’ 두 방으로 게임을 종결지었다. 전 포지션서 열세를 보이는 구석이 없다.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 앞서 언급했듯, 빠른 시점에 공격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큼 공격진 활약이 뛰어나다. 레이드(CAM, 최근 5경기 1골 2도움)가 대표팀에선 1선으로 올라와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고, 그의 짝 니콜슨(FW, 최근 5경기 2골) 역시 시너지를 높여 힘을 보태는 중이다. 여기에 올 시즌 소속팀서 맹활약 중인 부르케(FW, 최근 5경기 2골)까지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하고 있어 뎁스를 두텁게 만든다. 상대 무른 수비를 파훼하고 멀티 득점 이상의 대량 득점을 기대해볼만하다. 수비 대처까지 완벽하다. 점유율을 많이 잡고 경기를 풀어가진 않지만 후방에선 안정적인 패스와 클리어링으로 실점 위기를 미연에 방지한다. 무어(CB)-로우(CB) 센터백 조합이 중심축을 잡고, 풀백 조합이 빠른 커버 플레이에 나선다. 무실점 도전마저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자메이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수비 대처마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격을 당할 확률을 줄였다. 뒷문 제어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과들루프가 저항할 재간이 없다. 위기를 반복하며 무너질 공산이 높다. 자메이카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